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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전문 교육강사 양성한다

자살예방 전문 교육강사 양성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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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향위·자살예방협 3월 3일 동아홀서 워크숍
자살예방 포스터 5만 부 전국 보건의료기관 배포

▲ 지난해 11월 열린 자살예방 전문 교육강사 인력 양성 워크숍.
자살예방 전문 교육강사 양성을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김형규)와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하규섭)는 3월 3일 오후 4시 의협 동아홀에서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제 2차 자살예방 전문 교육강사 인력 양성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의협은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5566명으로 하루 평균 42.6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다"며 "OECD 1위라는 불명예스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협 지향위는 "우리나라에는 자살예방 관련 의료전문가가 많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의료인들의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며 자살 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백종우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유진 가천의대 교수(가천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의사를 위한 자살예방교육'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의협 연수평점 2점을 부여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은 면허번호·성명·소속 및 직함·휴대폰·이메일 등을 적어 전자우편(pegasus0605@hanmail.net) 또는 팩스(02-794-8351)로 보내면 된다.

의협 지향위는 지난해 7월 새누리당 나경원 국회의원실과 함께 '자살은 병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데 이어 11월 제 1차 자살예방 전문 교육강사 인력 양성 워크숍을 열어 전문 교육강사 인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의협 지향위는 최근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한국자살예방협회 등과 손잡고 자살예방 포스터 및 리플릿 5만 부를 제작, 전국 의료기관·보건기관·자살예방센터에 배포,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살 예방 포스터에는 '의사는 생명의 친구, 당신 곁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자살을 고민하고 있는 고위험자들이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권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리플릿에는 일선 의료인들을 위해 환자를 진료할 때 자살 고위험자를 조기검진할 수 있도록 우울증 자가진단표와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도 소개했다.

이유진 가천의대 교수(인천광역시정신보건센터장)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90% 가량이 사망 1년 전에 1차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한 달 이내는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동네 병의원 의사들이 자살 고위험군을 자주 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치료 중인 환자의 자살을 경험한 의사가 28.8%에 달해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자살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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