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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문의시험 문제유출 출제위원 '수사의뢰'

의협, 전문의시험 문제유출 출제위원 '수사의뢰'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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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국가자격시험 공정성 훼손...묵과할 수 없어"
검찰수사 적극 협조...사법처리와 별도로 강력제제 조치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제54차 전문의자격시험의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출제위원 2명에 대해 21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협은 "최근에 익명의 제보가 있었고, 내부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며 "국가자격시험 가운데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고, 55회를 이어오는 동안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던 전문의시험이, 이번 사건으로 공정성과 신뢰도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묵과할 수 없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의협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상 모든 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위법 사항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의협 내부에서 해당 출제위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덕 의협 고시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의협 고시위원회에서 전문의시험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점검해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의협 고시위 관계자는 "수사결과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지난 40여년동안 의협에서 전문의시험을 시행해오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돼 몹시 유감스럽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 출제위원은 부산에 소재한 D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로 전문의시험 문제를 해당의대 부속병원 전공의에게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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