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자살률 줄이기' 의협 팔 걷었다
'자살률 줄이기' 의협 팔 걷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0 21:5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의료기관에 자살예방 포스터·리플릿 배포
우울증 자가진단표 담아…자살 앞서 76% 병의원 방문

▲ 의협 지향위와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자살예방 포스터를 전국 보건의료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김형규)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하규섭) 등과 손잡고 자살예방 포스터 및 리플릿 5만 부를 제작, 전국 의료기관·보건기관·자살예방센터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살 예방 포스터에는 '의사는 생명의 친구, 당신 곁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자살을 고민하고 있는 고위험자들이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권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리플릿에는 일선 의료인들을 위해 환자를 진료할 때 자살 고위험자를 조기검진할 수 있도록 우울증 자가진단표와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도 소개했다.

박희봉 의협 정책이사는 "절망에 빠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자살 고위험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명의 친구인 의사에게 도움을 청해 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포스터와 리플릿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협 지향위 위원과 인천광역시정신보건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유진 가천의대 교수(가천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90% 가량이 사망 1년 전에 1차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한 달 이내는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동네의사들이 자살 고위험군을 자주 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치료 중인 환자의 자살을 경험한 의사가 28.8%에 달해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자살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협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난해 나경원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자살은 병인가?' 심포지엄 열었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자살예방 관련 공동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자살예방 전문가 풀 구성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와 함께 지역의사회 학술대회때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토록 권장하고, 자살예방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의협은 이번에 배포한 포스터를 한 달 이상 게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스터 및 리플릿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협 대외사업국(☎02-794-2474 내선 641)으로 신청하면 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