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로 순천향대학병원장에 발탁된 김연일(金淵壹·55·정형외과학)교수는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조직원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생각을 벗어나 충실한 심부름꾼의 역할을 성실히 지켜 나갈 것이며 전직원이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주어진 업무에 매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새로운 밀리니엄 시대를 맞으면서 오는 7월 의약분업이라는 거대한 의료계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시점에서 중책을 맡아 두려움과 중압감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선배원장들의 공적을 이어받고 선배 및 동료직원들이 합심하여 이룩한 빛난 업적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자 정보계통을 비롯 급변하는 업종의 다양화와 고부가 가치요건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는 김 원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을 살려 안심하고 근무한 후 명예롭게 퇴임하는 `순천향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후배를 사랑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퇴임한 교직원들이 순천향병원을 찾았을때 편한 마음에서 지낼 수 있는 쉼터 제공 등 순천향 사랑이 지속되도록 원장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대학병원은 진료·교육·연구의 요건이 고루 갖춰진 가운데 발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는 만큼 우선 진료와 교육에 역점을 두고 앞서 강조했듯이 특성화에 따른 특수센터 설립 등에 주안점을두고 추진하고 연구분야는 다소 시간이 걸리드라도 서서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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