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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폐업률 6% ...한달 139곳 꼴 문 닫아
의원 폐업률 6% ...한달 139곳 꼴 문 닫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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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11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공개
산부인과·외과 폐업>개원...기관수 '순감'

의원급 의료기관 폐업률이 처음으로 6%대로 들어섰다.

신규개설 의원의 숫자가 폐업 기관의 숫자를 조금 웃돌면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가 늘기는 했지만, 산부인과와 외과의 경우 개업 기관보다 폐업 기관수가 더 많은 ‘개폐업 역전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1년 요양기관 현황 및 개폐업 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심평원에 신규개설을 신고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030곳, 폐업신고를 낸 기관은 1662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2010년 연말 대비 폐업률은 6%, 한달 평균 139곳의 의원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률이 6%대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의원급 폐업률은 최근 수년간 계속 늘어 지난해 5.8%를 기록했었다.

2011년 12월말 기준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는 2만 7837곳이다.

의원급 전체를 놓고보면 개설기관 수가 폐업 기관보다 조금 많았지만, 전문과목별·지역별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산부인과와 외과 등 일부 과목에서 ‘개폐업 역전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

2011년 한해 동안 새로 문을 연 산부인과는 52곳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폐업 신고를 낸 기관은 이의 2배에 가까운 102곳이었다. 외과의 경우에도 폐업기관(59곳)의 숫자가 개업기관(47곳)을 앞질렀다.

산부인과와 외과 모두 전체 기관 수가 순감한 셈이다.

반면 내과의 경우 신규개설 의원이 172곳, 폐업기관이 101곳으로 개설기관의 숫자가 휠씬 많았으며 △정형외과(신규 95곳·폐업 86곳) △마취통증의학과(신규 74곳·폐업 27곳) △피부과(신규 72곳·폐업 31곳) △비뇨기과(신규 43곳·폐업 31곳) 등도 신규개원이 폐업보다 많았다.

한편, 지역별로도 차이가 났는데 서울을 비롯해 모든 시·도에서 신규개원이 폐업을 앞질렀으나 광주지역이 유일하게 신규개업 58곳, 폐업 65곳으로 지난 한 해 문 닫은 의원이 개업의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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