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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섬유화 억제기전 밝혀...새 치료법 제시

간섬유화 억제기전 밝혀...새 치료법 제시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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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RNA 간섬유화 촉진·억제에 관여
김상건 서울약대 교수팀 'Gastroenterology' 게재

만성 간질환(간섬유화) 환자에게 나타나는 간세포의 죽음을 마이크로RNA 조절로 억제하는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 간경화증에 대한 새로운 약물치료 가능성이 최근 제시됐다. 연구결과는 소화기 연구 분야의 국제학술지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상건 서울약대 교수팀은 마이크로RNA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만성 간질환의 초기증세인 간섬유화 과정에서 간경화로 악화될 때 발생하는 간세포 손상을 촉진하고 간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핵수용체(FXR)가 활성화되면 간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일반적으로 간섬유화증은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간에 섬유소가 축적돼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경화 악화를 억제하는 핵수용체와 마이크로RNA 타깃을 제시해 만성 간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상건 교수는 "간섬유화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간이식을 제외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간섬유화와 간경화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응용해 만성 간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ERC)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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