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강원도의 단합기치 올렸다

강원도의 단합기치 올렸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3.20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7 여의도 대회에 800여명의 회원이 대거 참가, 지역 특성상 회원간의 단합이 어렵다는 편견을 불식시킨 강원도 의사회.

지난 4일 춘천시 두산리조트에서 열린 제50차 정기 대의원 총회는 2.17 대회에서 보여준 회원들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받을 새 집행부가 구성된다는 점에서 유례없는 관심이 집중 특히 젊은 의사로 구성된 신진 의사 그룹의 대명사로 떠오른 민주의사회 회장이 소속된 곳이라는 점에서, 과연 의사회의 젊은 피 수혈 바람이 '의료계의 변두리'란 오명을 안고 있는 강원도에서부터 불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모아졌다.

복수의 후보가 경선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회장 선거에 단 1명의 입후보자도 나서지 않아, 회장 선출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긴장감이 돌기도, 그러나 총회 당일 춘천시 정종훈(정종훈신경외과)원장이 "의사회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혀 만장일치로 정원장을 추대.

이에 앞서 차기 회장이 유력했던 모 회원은 가족의 결사적인 반대로 출마를 포기했고, 또 다른 회원은 출마를 권유받은 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한 때 잠적해 버린 것으로 알려져 현 의료계 상황에서 의사회 대표가 겪어야 할 고충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기도.

결산 보고 도중 김옥상 의장은 "의협 회비 납부율이 40%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며 회원들의 회비 납부 독려를 촉구 동해시 김승일 회원도 "회원이면 마땅히 회비를 내야 한다 말로만 하지 말고 미납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마련하자"고 강조.

새로 구성된 의협 중앙 대의원 6명 중 과반수가 참신한 '새 얼굴'들로 발탁, 강원도의 '젊은 피 수혈 바람'은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 특히 3명의 젊은 대의원은 모두 민주의사회 소속 회원으로 알려져 그들이 주창하는 '의협 개혁'에 첫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모습 새로 선출된 정종훈 회장도 "앞으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적극 담아 내겠다"고 밝혀 강원도의사회가 구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

내빈으로 참석한 박희백 의정회장은 대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의정회와 의협, 의쟁투 회무 진행 상황을 설명 박 의장은 "회원의 지지와 단결이 절실한 때"라며 "의정회는 의협과 공조를 이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의료계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