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약물전달시스템 개발·제조회사인 아이큐어는 속용성 필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 제조를 위해 경기도 평택 소재 속용성 필름 제조회사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개발 및 제조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이큐어는 최근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치매치료용 패취제의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2년 1분기 내에 임상 1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니코틴 패취제, 치아미백 패취제 등 자사 개발품을 필두로 전세계에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란·핀란드 기업과 각각 600만달러, 300만달러 상당에 연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큐어는 이러한 해외 수출을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2년에 새로운 cGMP 수준의 제약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진출 사업 분야인 속용성 제형은 필름형 구강용해 제형(ODF)으로써 연하능력이 곤란한 노인이나 유·소아에게도 물없이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천식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 다양한 약물이 필름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이다.

아이큐어가 이번에 인수한 속용성 필름제조 회사는 2001년 KBP라는 상호로 출범한 회사로 천연고분자 특허기술를 기반으로 하는 구강청량제 등을 제조해 보건소, 국내 대형마트에 유통하던 식품회사이다.

이정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