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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주류…의료계-사회 나아갈 길 고민"
"나는 비주류…의료계-사회 나아갈 길 고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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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시흥시의사회장, 경기도의사회장 출마 선언

 
내달 17일 예정된 경기도의사회장 후보 등록을 앞두고 조인성 시흥시의사회장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조 회장 이외에도 이병기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추무진 보험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31개 경기도 시·군·구의사회를 이끌 수장 자리를 놓고 한바탕 격돌이 예상된다.

조 회장은 27일 시흥시의사회 전체 이사회의 및 경기도의사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리더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길에서 희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의료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경청하는 자세"라며 출사표를 던진 각오를 밝혔다.

1996년부터 시흥시에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그는 "스무살에 의대에 입학해 15년이 의학의 기초를 닦은 시기였다면, 이후 15년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사회적 진로에 대해 고민한 시기였다"면서 "앞으로 15년은 의료계와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에서도 인구가 적고 척박한 시흥에 있고, 저출산 시대에 직격탄을 맞아 기피과로 분류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출신학교도 일류가 아니다"며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표현하면서도 다양한 이력을 보유한 '준비된 인재'임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앙의대를 졸업한 조 회장은 시흥시의사회 총무이사, 경기도의사회 정책이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정책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경기도의사회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추진단장을 맡아 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해 다년간 정부 관계부처 및 국회의원을 설득, 보건소 중심의 필수예방접종사업을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결실을 맺은 것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로 손꼽힌다.

개원 초기부터 지역 의사들을 설득해 의료봉사단을 조직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NGO 메디피스 이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을 쏟아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로 재직하면서 사회협력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조인성 회장은 "보험수가 인상 등 우리만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있어야 하지 않냐. 정부 당국이나 시민단체와도 협력할 것은 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협쟁(協爭)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사회장이 되면, 정책적 문제나 민감한 이슈는 어떤 방법으로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 개원의뿐만 아니라 봉직의, 교수, 전공의 등 서로 다른 직역의 목소리를 골고루 듣고 소통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원우 국회의원과 김윤식 시흥시장이 지지방문해 조 회장의 선거운동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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