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유크리드',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 가장 우수

'유크리드',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 가장 우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12 10:2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유럽 학회에서 발표된 클로피도그렐, 티클로피딘(크리드), 티클로피딘 복합제(유크리드)의 혈소판 응집억제능력에 대한 임상 중간 결과에 의하면 유크리드가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아주의대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이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크리드(ticlopidine), 유크리드(ticlopidine + Ginkgo biloba extracts)의 혈소판 억제효과를 비교 분석해 보고, 각각 CYP2C19 유전자형에 따라 그 억제효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한 것이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유럽뇌졸중학회(20th European Stroke Conference 2011)에 발표됐다.

이번 임상 연구는 급성뇌경색(Acute ischemic stroke) 또는 일과성허혈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을 보이는 135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45명씩 3개 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클로피도그렐(75mg/일) 투여군 45명, 크리드 투여군(250mg 2회/일) 45명, 유크리드(ticlopidine250mg + Ginkgo biloba extracts80mg 2회/일)) 투여군 45명을 대상으로 90일간 투여 후, 총 3회(투여 전, 투여 후 7일째와 90일째) 채혈해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 분석(ADP Test, ASP Test, TRAP Test)과 CYP2C19 유전자 다형성 분석을 실시했다. 그 중간결과 유크리드가 항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 투여 후 적절한 항혈소판 응집 효과를 나타내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클로피도그렐에서 37.8%, 크리드에서 15.6%, 유크리드 군에서 8.9%로 나타나 유크리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투여 후 7일, 90일째 ADP Test에서 군간 혈소판 응집억제능력 차이에 대해서 유크리드(ticlopidine + Ginkgo biloba extracts)가 가장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8명이 이상반응을 보였는데 다른 군과 비교 해 봤을 때 크리드군에서 높은 'minor side effect'를 보였다(p=0.024).

또 클로피로그렐은 CYP2C19을 저해하는 약물인 PPI 등과 병용 투여하거나, CYP2C19이 유전적으로 결핍돼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만 교수는 "티에노피리딘계 약물은 혈소판의 ADP(adenosine 5뎺-diphosphate) P2Y12 수용체를 차단해 할혈소판효과를 나타내고, 클로피도그렐은 뇌졸중 재발의 예방을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이차예방에 있어서 상당수의 클로피도그렐 저항성이 보이며, 이는 심혈관사건 재발의 높은 위험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클로피도그렐, 티클로피딘, 티클로피딘 복합제 등과 같은 티에노피리딘계 약물들의 항혈소판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ticlopidine(티클로피딘)과 은행엽엑스(Ginkgo biloba extracts)의 복합제(유크리드)가 급성뇌허혈 질환 환자들에게 충분한 항혈소판효과를 보이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잠재적인 복합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유제약은 이러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유크리드와 클로피도그렐의 유전자형에 따른 효과 비교임상을 진행 중이며, 2011년 하반기에 유전자형에 따른 항혈소판응집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크리드정은 1998년도부터 10년 동안 유유제약의 연구개발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됐고, 지난 2008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자체 개발 국산 신약이다.

유크리드정은 2000년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일본·중국·유럽에 특허를 취득한 유유제약의 복합신약2호 제품이다.

유크리드정의 성장 이유는 임상적 장점을 들 수 있다. 즉 티클로피딘(Ticlopidine)과 징코빌로바(Ginkgo biloba) 복합에 의한 상승작용으로 항혈전제로서의 효력을 극대화함은 물론,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을 경감시키며, 복합제로서 환자의 순응도를 높여 치료효과의 상승이 기대돼 처방의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클로피딘은(Ticlopidine)은 강력한 항혈소판제이지만, 아주 드물게 호중구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부작용은 투여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3개월 정도만 혈액검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은행엽엑스(타나민)를 복합함으로써 부작용을 감소시킨 것이다.

즉, 은행엽엑스의 활성성분 중 하나인 징코플라본 글리코사이드(Ginkgoflavone glycosides)가 free radical scavenger로 작용, 티클로피딘에 의한 호중구 전구세포의 파괴를 막아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을 억제한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활성성분인 터핀락톤(Terpene lactones)은 PAF(Platelet Aggregation Factor) Antagonist로 작용해 티클로피딘의 항혈소판효과를 증대시켜, 유크리드정은 효과와 안전성을 높인 복합 항혈소판제이다. 처방분석데이터(UBIST)에 따르면 티클로피딘과 은행엽엑스는 오래전부터 병용투여가 빈번한 약물이기도 하다.

CYP2C19 변이유전자(*2 또는 *3)를 가진 사람은 클로피도그렐에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보고됐으며, 이는 아시아인의 51%가 보유하고 있어 내성에 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크리드와의 대조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유크리드정은 오랜 처방경험을 가진 두 성분의 복합제제로서 저렴한 약가와 편리한 용법을 장점이며, 국내에서 지속적인 임상시행을 통해 처방의들의 임상자료(Clinicalevidence)를 제공 중이다.

또 유크리드의 안전성 정보조사를 위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대규모 PMS를 시행 중이다. 이 연구는 유크리드 복용에 따른 무과립구증의 발생률 감소를 임상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전국으로 약 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2012년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유크리드는 뇌혈관질환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에도 확산해 2012년도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항혈전제 시장의 리딩품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