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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기주의' 교과서 관련자 문책 촉구

'집단이기주의' 교과서 관련자 문책 촉구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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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정당한 단체행동을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한 도덕교과서 파문과 관련해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문제의 도덕교과서를 전량 수거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대개협은 9일 성명을 내고 "고등학교 1학년 도덕 교과서에 '집단 이기주의는 공동체 붕괴의 중요한 원인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정당하고 합법적인 의사 집회 사진을 게재한 것에 대해 전국 2만2천 개원의들은 크나큰 충격과 함께 참담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전문가 집단인 의사들을 집단 이기주의의 대표적 집단으로 규정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잘못된 영향을 끼침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또 "의사의 의료 행위는 환자와의 신뢰가 그 토대가 돼야 하는 것으로 미래의 주역이 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의사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이번 교과서 왜곡 문제는 의료의 붕괴를 초래하여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이같은 이유로 배포된 교과서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처분 할 것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는 현 교과서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문제의 교과서를 편수 담당한 공무원을 문책할 것 전체 의사의 명예 훼손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책을 제시할 것등을 정부 당국에 요구했다.

대개협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의 모든 개원의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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