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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 받아야

해외여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 받아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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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홍역' 유행…질병관리본부 '백신 접종' 권고
아프리카엔 '황열' 보고…접종증명서 없으면 입국 거부

▲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하기 전에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지역 38개국에서 홍역유행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유럽 뿐 아니라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지속적 또는 일시적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해외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2011년 1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 등 유럽지역 36개 국가에서 2만 7000명 이상이 홍역에 감염, 9명이 사망하고 7300여명이 치료 중이라고 보고했다.

홍역은 비·인두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기침·콧물·결막염·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4세 이상 소아·청소년이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2회 접종(1차 12∼15개월, 2차 만 4∼6세)했는지 접종기록을 확인하고 접종여부가 불확실할 경우 출국전에 적어도 1회 이상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역유행지역으로 출국하는 만 3세 이하 아동의 경우 2차 접종시기(만 4∼6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생후 6∼11개월 영아에 대해서도 홍역 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해 출국 전에 MMR 1차 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에서도 손씻기를 비롯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발열이나 발진 환자와 접촉을 피해 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귀국 후 7∼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아프리카 우간다·코트디부아르·시에라리온·세네갈 등 45개국에서 황열 환자가 발생했다는 WHO 보고가 있다면서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황열은 검역대상 감염병으로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근육통·두통·오한·식욕부진·황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황열의 원인인 아르보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95%는 1주일 정도 이내에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국립의료원이나 인천공항 검역소를 비롯한 각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황열 위험국가를 여행하려면 최소 10일 전에 황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여행 중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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