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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름으로 승부한다'-어깨·관절전문 '날개병원'

'남다름으로 승부한다'-어깨·관절전문 '날개병원'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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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어깨에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대학병원 못지 않은 시설…MRI·관절초음파 도입

▲ 이태연 날개병원장은 서울 동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를 거쳐, 현재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를 맡고 있다.
"병원을 열면서 3분 진료는 절대 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게 몸을 맡기는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이태연 날개병원장은 올해 3월 날개병원을 개원하면서 욕심(?)을 부렸다.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수술실을 만들기 위해 중앙공급식 산소공급 시설을 갖추고, 수술장비를 들여놨다. 좀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MRI 장비를 비롯해 관절초음파검사장비·체외충격파치료기·어깨관절 내시경 수술장비도 갖췄다.

"저를 믿고 환자를 보내주는 동료 의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좋은 치료성적을 통해 환자들이 만족하는 것이라 믿었다"는 이 원장은 "고통을 빨리 없애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다소 무리를 했다"고 했다.

2003년 인근 서울정형외과의원을 개원, 동네의원으로 첫 발을 뗀 그는 여느 정형외과와 마찬가지로 물리치료와 비수술 치료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날이갈수록 동네의원들이 늘어나면서 물리치료 환자도 급감했다.

"어렵게 배운 술기를 접어둔 채 개원의로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판을 키울 것인가?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결론은 전문병원으로 가자였죠. 전문병원으로 가되 어깨 분야를 특화해 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3년 3월 서울정형외과의원으로 출발한 그는 동네의원 개원 8년 만에 '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지하 1층에는 MRI·디지털 X-ray·임상병리 등을 비롯한 진단장비를, 지상 6층 건물 가운데 1층엔 진료실과 처치실을, 2층엔 그토록 희망하던 수술실을 2개 꾸렸다. 나머지 3∼5층에는 39개의 병실을 확보했다.

동네의원 8년 만에 '병원' 개원

▲ 날개병원 로고. 날개 2개에 새로운 날개 1개를 형상화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740-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날개병원'은 정형외과 중에서도 어깨·관절 분야를 전문분야로 내세우고 있다. 어깨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자는 의미에서 병원 이름에 '날개'를 붙였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의국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이호규 원장과 노택수 영상의학과장이 개원 멤버로 손을 잡았다. 개원을 앞두고 이호규 원장과 함께 미국 어깨관절 내시경수술의 권위자인 버카트(Burkhart) 박사가 몸담고 있는 샌 안토니오 정형외과종합병원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는 그는 최선의 진료를 하기 위해 어깨 내시경 모임을 비롯해 대한정형외과학회·대한견주관절학회·대한관절경학회·대한스포츠의학회 등 학회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젠 제법 소문이 나 지방에서도 물어물어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다"는 이 원장은 "나이들면 생기는 병이라 치부한 채 고통 속에 신음하던 환자들이 '날아갈 것 같다'며 병원 문을 나설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날아갈 것 같다" 한마디에 '보람'

▲ 날개병원 수술실 게시판. 수술 일정이 빼곡하게 차 있다. 대학병원에 못지 않은 시설과 장비를 갖추느라 2층 전체 공간에 수술실 2개를 배치했다.
"어깨 통증의 경우 흔히 오십견으로 잘못 부르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어깨힘줄파열(회전근개파열)·어깨충돌증후군·석회화 건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중 일부 질환은 저절로 낮는 경우도 있어 그냥 두면 낫겠지라며 통증을 참거나 잘못된 치료에 매달려 병을 키우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고통을 줄이고 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이 원장은 최근 들어 "레저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고, 하루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해야 하는 직업 환경으로 인해 어깨관절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깨관절 또한 다른 관절 질환과 마찬가지로 미리 미리 운동을 해서 예방하거나 관절에 이상 신호가 오는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정확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동네의원을 열고 있을 때부터 동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그는 현재 서울시의사회에서 자동차보험 분야를 전담하는 보험이사로 활동하면서 전체 서울시의사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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