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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상세포 이용 악성뇌종양 치료제 임상시험

수지상세포 이용 악성뇌종양 치료제 임상시험

  • 편만섭 기자 pyunms@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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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조경기 교수 주도,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인체에 존재하는 면역계 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세포치료제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다.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은 24일 수지상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JW크레아젠과 공동으로 식약청으로부터 난치성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 1·2상 시험 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주도하게 될 분당차병원 신경외과장 조경기 교수는 뇌종양 가운데 특히 신경교종의 권위자다. 백혈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는 사람의 몸 안에 들어있는 면역계 세포 가운데 하나다. 세포모양이 나뭇가지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외부에서 균이 침입하면 면역계에서 침입자를 찾아내 공격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지상 세포 요법은 최근 개발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면역 요법으로 자신의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이용한 기술이다. 암 세포가 환자의 면역 기능을 피하는 원리를 차단해 자신의 면역 기능 체계에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공격을 유도하는 원리다.

뇌종양 환자의 혈액에 포함돼 있는 말초혈액단핵세포를 추출, 수지상세포를 순수 분리한다. 이를 환자에서 채취한 종양조직과 안전하게 융합시킨 다음  이 항암백신을 다시 환자에게 주사하게 된다.이 항암 백신은 'T-림프구'라 불리는 백혈구의 면역시스템에 암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다.

이렇게 투여된 수지상세포 백신은 환자의 몸 안에서 강력한 항암 면역작용을 유도해 암을 치료하는 원리다. 환자의 혈구세포를 이용한 자가유래 면역세포에 바탕을 둔 이 치료법은 기존 항암치료와 달리 심각한부작용이나 환자의 고통이 거의 없는 무독성의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으며 암의 전이나 재발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원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백신을 투여 받는 방법이어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않는 다는 장점도 있다. 조경기 교수는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 적용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시도"라며 "광범위한 재발과 전이가 심해 치료가 불가능했던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 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 할 것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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