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제보건의료재단은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새천년 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한 모자보건 파트너쉽 강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와 중국, 일본, 라오스, 캄보디아 모자보건 정책담당자 및 OECD, WHO 서태평양 사무처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이종욱 펠로우쉽의 성과 및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별도의 세션ㅇ 열려, 이종욱 펠로우쉽에 참여한 라오스와 탄자니아 의사,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 서울대의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종욱 펠로우쉽 프로그램이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로서 개도국의 보건의료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란 1955년~1961년 진행된 한국 의료 자문·지원 프로젝트. 당시 226명의 서울대 의대 교수가 3개월~4개월간 미국의 미네소타 대학에서 연수를 받았고 59명에 이르는 미네소타 대학교 자문관이 한국의 교육체계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서울대 의대를 현재의 의료수준까지 발전시키는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한중일 모자보건 사업 성과분석 및 사업모델'을 주제로 한 세션도 열렸는데 신꽃시계 보건복지부 국제협력담당관이 개발원조 수원국에서 반세기만에 공여국으로 발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신 담당관은 모자보건분야 ODA 사업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병원건물 신축이나 의료기기·의약품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원국 자체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수행중인 통합형 모자보건사업을 그 예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