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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서울교육청 아동 성폭력 예방 '지킴이' 선언

의협-서울교육청 아동 성폭력 예방 '지킴이' 선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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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향위 15일 첫 전국 순회강연회...400여 교사·학부모 참석

▲ 의협 지향위가 주최한 아동성폭력 예방 순회 강연회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성폭력 예방에 스스로 보호하는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아동 성폭력 예방에 앞장서는 지킴이를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김형규·이하 지향위)는 15일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학부모·교사와 함께하는 아동 성폭력 예방 왕눈이 캠페인 및 전국 순회강연회' 열었다.

400여명의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가 참석한 이날 캠페인에서 나현 의협 부회장은 "순회강연을 통해 아동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한층 확산되고, 교육자·의료인·법조인 등은 물론 국민 누구라도 아동 지킴이의 역할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KBS 아나운서가 사회로 맡아 진행한 강연회에서는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어린이 합창단 '노래패 예쁜 아이들'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학부모 선서식에서 교사와 학부모 대표는 "아동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자"고 강조한 뒤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정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명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장(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은 '아동 성폭력 예방' 주제강연을 통해 "성폭력은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 사회의 문제임을 절실히 인식해 통합적이며 맞춤형 예방대책을 세우려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교사·학부모·학생이 삼위일체가 되어, 사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에 힘을 모아 성폭력을 퇴치하는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아동 성폭력 사건 발생 후 실질적인 대처방안과 성폭력 피해아동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불안장애·우울장애 등 의학적 정신적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학부모와 교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신 교수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아동에게 다그치듯이 직접적으로 묻지 않고, 성폭력 관련 지원기관으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일 건국대에서 열린 아동성폭력 예방 서울지역 순회강연회에는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400여명이 참여했다.ⓒ의협신문 김선경
의협 지향위는 강연회에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자체 제작한 'STOP! 아동 성폭력' 동영상을 나눠주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의협 지향위는 향후 의협 홈페이지(www.kma.org)에 아동 성폭력 예방 동영상을 올려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아동성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아동성폭력대책TFT를 구성, 아동성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왕눈이 캠페인·성폭력 예방지침서 발간·순회 강연회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 성폭력 예방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순회강연회는 학부모 및 교사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성교육과 성폭력 대처법 및 주의사항 등에 관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의협 지향위는 앞으로 지방강연회를 열어 아이들을 성폭력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든든한 울타리를 더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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