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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서울에서 포기한 환자 여기로..."
건양대병원 "서울에서 포기한 환자 여기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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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암센터' 개원, 일류병원 대열 한 발짝
국내 유일 사이버나이프·래피드 아크 동시 보유

중부권 최대 병원으로 꼽히는 건양대학교병원이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암센터를 개원하며 우리나라 최고 수준 대열 진입을 꿈꾸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총 예산 약 200억원이 투입된 암센터를 최근 완공, 오는 25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암 환자 진료에 나선다. 암센터는 연면적 8665제곱미터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위암·간암·췌담도암·대장암·갑상선유방암·폐암·부인암·전립선암 등 8개 전문팀이 진료한다.

▲박창일 건양대학교병원 원장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병실을 갖췄으며, 국내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로봇 사이버나이프와 래피드 아크(RapidArc)를 동시에 보유했다.

래피드아크는 환자의 몸을 360도 회전하면서 종양내 방사선량 분포를 최적화해 암조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현존 최고의 방사선 치료장비다.

이밖에 기존 일반 CT 보다 3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검사가 가능한 128채널 CT 등 첨단 장비로 수준 높은 암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월 연세대학교의료원장을 마치고 건양대학교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박창일 원장은 "서울에서 치료를 포기한 췌장암 환자가 우리 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수술 받고 5년째 생존하고 있다"며 "지방 병원들이 인근지역 환자를 수도권으로 빼앗기는 것을 염려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수도권 환자를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암환자 치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통합진료'를 적극 도입, 치료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우리 병원 의료진들은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수술실력을 갖고 있다"며 "최신 장비와 수준 높은 의료진, 여기에 통합진료 시스템이 결합하면 적어도 암 치료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암 뿐만 아니라 심장수술, 화상치료에도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건양대병원은 뇌사자 장기기증 역시 전국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러 분야에 걸쳐 정상급 대학병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의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끌어들여 의학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박 원장은 "지방에서는 Ph.D를 영입해 연구소를 만드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카이스트, 생명공학연구원, 화학연구원,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대전 지역의 수 많은 기관들과 연구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원장은 지역사회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단체로 설립된 사단법인 메디칼 R&D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원장은 "건양대병원은 설립자인 김희수 총장의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부채가 전혀 없는 튼실한 병원"이라며 "앞으로 10년 안에 국내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병원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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