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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만든 전자차트 'Dr. Chart' 화제
의사가 만든 전자차트 'Dr. Chart' 화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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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입맛 맞춘 '맞춤형'...까다로운 일본 의사도 '최고'

20년동안 의료현장에서 일하던 현직 의사가 전자의무기록(EMR) 소프트웨어를 개발·출시해 화제다. 신생기업 (주)디알소프트는 최근 병원급 의료기관용 EMR 소프트웨어인 'Dr. Chart'를 출시, 본격적인 국내외 런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표는 국내 최대 안과 전문병원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성주 전 원장. 김 대표이사는 20년간 안과의사로서 의료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의사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EMR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최근 1년간 개발에 전념해 이번에 첫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성주 (주)디알소프트 대표이사
김 대표는 "현재 국내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수 백억원을 들여 병원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지보수를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선 의사들은 과거 종이차트를 더 편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는 현재 사용중인 전자차트가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의료현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므로 의사들이 원하는 기능, 불편사항 등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자신이 겪었던 기존 EMR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개선해'Dr. Chart'에 반영하고, 병원에 근무 중인 의사들과 끊임없는 미팅을 통해 실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준다.

철저한 의사 중심의 'Dr. Chart' 진가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의사들도 감탄케 했다. 최근 다네기념안과병원에 런칭한 뒤 이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로부터 '쓰기에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국내에도 김안과병원을 비롯해 대학병원, 중소병원급에 잇달아 공급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국내 OCS(처방전달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주)유비케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EMR과 OCS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주)SK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의료정보시스템은 많은 분야가 있어 각 나라 상황에 맞추기 쉽지 않지만, 전자차트는 의사라면 누구나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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