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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한국의학 축제한마당 준비
한국의학 축제한마당 준비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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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작업 한창…방대한 학술잔치·전시 및 이벤트 행사

의료계 학술·문화 분야 대제전인 의협 종합학술대회가 D―6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신상진·조직위원장 지제근·사무총장 김진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준비작업이 분주하다.

이번 30차 종합학술대회는 현대의학이 걸어온 100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선진의료를 향한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5월 3∼5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 및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대회는 `위상제고의 장', `신뢰의 장', `단합의 장' 이라는 세가지 컨셉을 설정, 보건의료계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생명·사회, 그리고 미래 ― 한국의학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학의 성과조명과 생명과학 분야의 미래 청사진 제시 ▲보건의료계의 단합 및 범 의료인의 학술대회 참여 활성화 ▲의료계의 위상 확립 및 다양한 사회 각 부문과의 교류기회 제공 ▲한국의학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 제시 및 세계의사회 총회 유치기반 조성 등을 대회목표로 정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종합학술대회는 개원의·교수·병원의사·전공의·군의관·공보의 등 모든 직역을 망라한 7만 회원과 전국 의과대학생, 그리고 30여개 학회가 참여하는 매머드 학술대회다.

개막식이 열리는 5월 3일, 대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의 날'을 선포하여 의사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들을 선언하게 된다. 개막식에는 특히 대회 수준에 걸맞는 국내외 귀빈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제1회 `의사문학상'에 대한 시상과 불우 이웃을 위한 자선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개막식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본회의 강연(Plenary Lecture)에서는 노벨의학상 수상자에 대한 초청강연을 마련, 한국의학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노벨의학상 수상자는 모두 3명이 초청될 예정이며, 이들의 강연은 다음날인 5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회의 강연에서는 우리나라 의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내외 연구 업적을 면밀히 심사하여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을 선정, 이들에 대한 초청강연도 별도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기초와 임상을 하나로 묶는 통합 심포지엄이 5월 3∼4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3∼5명의 심포지스트들이 ▲질병과 유전 ▲첨단영상의학 ▲운동장애 ▲비만 ▲죽상경화증 ▲맞춤약 ▲성장장애 ▲장기이식 ▲통증 등을 주제로 해당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강의 형태로 설명한다.

또 대회 마지막날인 5월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 연수강좌가 열린다. 이 코너에서는 특히 모범처방전에 대한 해설을 비롯, 대체의학의 현주소와 명암(동양의학의 응용), 1차 진료기관에서 접할 수 있는 의료사고의 유형과 대책, 발기부전의 최신지견 등 개원의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편성한 것이 특색이다.

이 밖에 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의료와 사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마련하며, 공중보건의·전공의·임상강사·군의관·의대생 등 이른바 신세대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젊은 의사 포럼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대회 첫날인 5월 3일 오후에는 전국의과대학생 학술대회 행사가 의협 후원으로 열려 전국 2만여 의대생들이 `예비의사'가 되기 위한 새로운 길에 나서게 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의사단체 이외에 의료계 관련 단체들을 초청하여 `범 의료계 참여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행사에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를 비롯, 임상병리사협회·방사선사협회·의무기록협회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 단체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21세기 문턱에서 처음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행사의 모든 진행사항을 사이버상에 올려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또한 공중파 및 CATV 녹화방송도 가동할 예정으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생화학회 등 기초 분야의 학술대제전인 기초의학 학술대회도 올해 10회째를 맞아 종합학술대회와 병행 개최되며, 대한내과학회 등 각 전문학회도 별도의 춘계학술대회 개최 없이 이번 대회 기간에 발맞추어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차 종합학술대회는 이 같은 방대한 학술잔치 이외에 부대행사로서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의료전시회를 통해 ▲제약 및 의료기기 ▲미래의료주택전시 ▲미래홍보관 등이 의사 회원과 일반인에게 선보이게 되며, 의학 교과서를 비롯한 의료 관련 전문서적들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한국의학이 걸어온 100년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한국의학역사전시회'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진료 이외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작품활동'에 전념해 온 의사들의 `예술적 재능'도 한국화·서양화·서예·사진·조각·공예 등 각 장르별로 모습을 드러낸다.

종합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대회 마지막날인 5월 5일에는 `건강한 의사상'을 국민에게 심어주기 위해 `의사들과 함께 하는 건강 달리기'를 실시한다. 건강 달리기 코너에서는 한강 광나루축구장∼올림픽대교, 광나루축구장∼잠실대교를 잇는 5㎞, 10㎞ 구간을 의사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달리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사업 및 예산 규모면에서 역대 대회 중 최고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대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를 비롯 여기에 참여하는 일반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지원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새로운 의사상을 확고히 정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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