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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국립마산병원, 결핵 신속진단 시스템 확립 MOU

씨젠-국립마산병원, 결핵 신속진단 시스템 확립 MOU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10.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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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국내 대표적인 결핵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마산병원과 결핵 신속 진단 시스템 확립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마산병원은 결핵 퇴치를 목적으로 씨젠에서 최근 출시한 '원스톱 결핵 종합진단제품'을 도입하여 결핵, 비정형 결핵, 결핵 치료제 내성 결핵을 검사할 수 있는 결핵 신속 진단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국립마산병원은 씨젠의 결핵 진단제품을 이용해 지난 6개월 동안 임상시험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결핵환자의 객담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다제 내성 결핵 환자를 진단하는데 매우 유용한 제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씨젠의 동시 다중 검사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최소한의 검사비용으로도 분자진단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이번 협약을 이끄는데 크게 뒷받침이 됐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효과적인 결핵관리와 환자 진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씨젠은 결핵 진단 제품뿐만 아니라 결핵 신속 진단 시스템 확립에 필요한 검사장비·시설, 그리고 기술력을 총체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두 기관은 폐렴 등 결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 방법도 공동 연구하기로 합으로써 호흡기 질환 정밀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핵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170만명이 목숨을 잃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국내에서도 지난 2010년 약 3만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발생해 약 2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특히,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은 결핵 치료제 내성 결핵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신속한 결핵 검사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젊은 시절, 결핵으로 수년간 병치레를 하며 고생한 경험이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마산병원에 씨젠의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국가차원의 결핵종합대책 수립에 일조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4∼6주 이상 소요되는 보편적인 배양검사법으로는 결핵균 감염자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는데, 이번 결핵 신속 진단 시스템 확립을 통해 3 시간 이내 결핵균과 약제내성 결핵균까지 검사 가능하게 함으로써 결핵균 확산 방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태 국립마산병원장은 "국립공주병원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국립마산병원, 국립소록도병원 등 결핵 및 한센병과 관련해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부 공무원으로 그동안 결핵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씨젠과의 연구 협약을 통해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결핵이나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함으로써 국가 결핵 관리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동남아 등 결핵 환자 발생률이 높으나 비싼 검사비로 결핵 검사 수행이 어려운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전세계 결핵퇴치에 크게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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