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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간농양 대장암검사 "필수"

원인불명 간농양 대장암검사 "필수"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10.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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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장재영 순천향의대 교수팀, 국제학술지 연구논문 발표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간농양 환자는 대장암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정승원 교수
▲ 장재영 교수
정승원·장재영 순천향의대 교수팀(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은 원인불명의 화농성 간농양 가운데 일부의 원인이 대장암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정승원·장재영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농성 간농양 환자 81명 가운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37명을 분석한 결과 21.6%(8명)가 대장암으로 진단됐고, 이밖에 장질환 1명을 포함해 전체적 24.3%(9명)가 장질환(대장암환자 포함비율)이 간농양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질환에 따른 간농양 환자 가운데 당뇨가 있고, 대장 상재균의 하나인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이 원인인 환자의 비율이 66.7%로 나타나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승원·장재영 교수는 "대장의 상재균이 대장암 표면의 궤양 부위를 통해 간 문맥을 따라 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대장암이 간농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원인이 불분명한 간농양 환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Cryptogenic pyogenic liver abscess as the herald of colon cancer'라는 논문으로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7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증례 보고만 있었을 뿐 원저로는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다.

한편 정승원·장재영 교수는 이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도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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