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올 초 DASISION 임상 결과 근거로 스프라이셀 1차 치료제로 사용 허가
한국BMS제약은 자사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성분명:다사티닙)이 국내에 1차 치료제로 본격 출시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첫 번째로 1차 치료제로 출시되는 것이다.
지난 2007년 국내에 만성골수성백혈병 2차 치료제로 도입됐던 스프라이셀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반응을 보이는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초기 치료부터 1일 1회 100mg씩 투여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 받았다.
식약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6월 '제46차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초 발표된 DASISION 임상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DASISION은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에서 스프라이셀과 글리벡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제3상 임상연구이다. 당시 해당 임상 결과는 의료계 최고 권위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동시 발표된 바 있다.
BMS는 국내에서 스프라이셀을 1차 치료제로 출시하는 것과 관련, 1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50mg 1정의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4만 6000원이며, 100mg 1정은 6만 655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베리 BMS 사장은 "이번에 1차 치료제로 출시되는 스프라이셀은 효능·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프라이셀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건강뿐 아니라, 국가 재정의 건강까지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