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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41% "강호동씨 잠정은퇴 환영한다"
의사 41% "강호동씨 잠정은퇴 환영한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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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로 불리며 주요 방송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강호동씨가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적발된 탈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의 은퇴 선언에 대해 일각에선 공인으로서 당연한 처신이라는 의견과, 마녀사냥식 여론에 떠밀려 과도한 결정을 했다는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

14 ~ 15일 대한민국 의사로 구성된 닥터서베이 패널 979명을 대상으로 강호동 씨의 잠정은퇴 선언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환영한다'는 입장(41.9%)이 '반대한다'(24.4%)보다 월등히 많았다. '관심없다'란 반응도 32.6%로 높았다.

강 씨가 세금을 고의적으로 탈루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세무사에게 맡겨놓아 본인은 잘 몰랐을 것'(48.8%)이란 응답이 '다분히 고의적이었을 것'(47.7%)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이번 국세청의 조사가 강 씨의 종합편성채널 출연 루머가 떠돌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강 씨에 대한 공중파채널의 보복조치라는 음모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47.7%), '충분히 가능한 일'(24.4%)이라며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응답은 24.4%에 그쳤다. 연례행사처럼 터지는 정치인·연예인·운동선수 등 유명인의 탈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가장 많은 48.8%의 패널이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일반인과 차별없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출마 제한·방송출연 금지 등 해당 업무 수행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29.1%),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일반인 보다 가중처벌해야 한다'(19.8%) 등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강조하는 의견도 다수를 이뤘다.

우리나라 고소득층이 세금을 어느정도 부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소득에 비해 적게 내고 있다'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다. '버는 만큼 적당히 내고 있다'(32.6%), '소득에 비해 많이 내고 있다'(2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닥터서베이에 참여한 패널은 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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