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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제21차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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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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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개최된 제 21차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 (World Congress on Psyhosomatic Medicine)에는 38개국 600여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그 동안 이 대회를 유치하고 학술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에 책임을 맡았던 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클 뿐 아니라 기쁨도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더욱이 대회기간 내내 쾌청한 날씨를 선사해 주시고 2년전부터 대회의 성공을 위해 드린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이 대회를 위해 애써 준 조직위원 여러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또한 이 대회에 참가해 준 국내외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 대회를 후원해 준 국제정신신체의학회·한국관광공사·서울컨벤션뷰로·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제약회사 등에도 감사드린다.

6년전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학회에서 처음으로 유치의사를 밝힌 이후 5년전 크로아티아 드브로니크에서 개최된 유럽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에서 열린 국제정신신체의학회 이사회에서 독일보다 한국에 개최 우선권을 주기로 결정한 후 각국의 이사들로부터 축하를 받았었던 때의 감회가 새롭다.

그 후 퀘벡에서 개최된 4년전 세계학술대회에서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되면서 3년전 성공적인 아시아 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2년전부터 세계학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준비하는 동안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대회의 성공을 위한 자극제로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번 대회의 주제가 '정신신체의학을 위한 새로운 비전: 과학과 경계를 넘어서'인 것처럼 학술 내용도 이에 맞게 의학의 여러 분야 간의 협조관계는 물론 의학 및 과학 이외의 인문학· 예술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를 한데 어우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동·서양의학의 장점과 한계를 확인하고 이를 넘어서 이 분야의 도약과 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했다. 이외에 많은 국제적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이 분야와 관련된 수준 높은 의학지식의 제공 뿐만 아니라 임상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적 개입에 관련된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특히 개막식 때 선보인 대금과 가야금 연주는 모든 참석자들로 하여금 한국 음악에 심취하게 하여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특히 학술대회 장소가 국립박물관인 만큼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설명하는 안내시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만찬에는 150여명이 참석하여 큰 성황을 이루었고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국제학회 전 회장 및 세계학회 대회장, 국내 조직위원들을 소개하면서 일부 외국인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말할 기회를 주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모두 한 식구가 된 것처럼 인종과 국경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뜨거운 마음과 마음의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더구나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퓨전과 사물놀이로 흥을 북돋운 후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하면서 아듀를 고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란인들이 비자발급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수십 명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결같이 대회장은 물론 학술 프로그램의 수준, 짜임새 있는 학술프로그램의 구성과 진행, 사교프로그램 등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대회 준비를 위해 책임을 진 한 사람으로서 흐뭇하기 짝이 없다.

부족함과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 시작된 대회의 준비가 불가능을 뛰어 넘어서 역대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국제정신신체의학회 구보 차기 회장의 총평이 단순한 인사치레만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들의 열정과 정성으로 오랫 동안 헌신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한 우리가 얻은 수확의 하나는 이제 우리도 세계적 학술대회를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다만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분야의 학술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결코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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