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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체리티' 해외환자 7명 수혜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체리티' 해외환자 7명 수혜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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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5개국 7명에 무료수술

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창립 125주년 맞아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체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7명의 해외 빈곤 환자를 초청해 수술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월부터 마다가스카르· 케냐·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5개국 7명의 환자를 초청해 수술했으며,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며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2월 케냐 새드락(3세)은 선천성 심장기형인 팔로씨4증후군으로, 페이스(12세)는 역시 심장질환인 양대혈관우심실기시로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후 반타이(36세·베트남) 씨가 다발성 간내담관결석, 솜퍼(16세· 캄보디아)는 결핵성 관절염으로 인한 족부 기형, 락스메이(13세· 캄보디아)는 뇌성마비로 인한 기형으로 3월 입국했다. 4월에는 단다르바타르(36세· 몽골) 씨가 고관절염으로 수술 받았고 5월에는 신경섬유종 환자인 진 로저(48세 마다가스카르) 씨가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7명의 환자 중에서도 특히 솜퍼 양은 수술을 해도 하지마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정도의 힘든 수술을 받았음에도 꿋꿋하게 모든 치료 과정을 이겨냈으며, 지난 6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의료 봉사팀이 캄보디아를 찾았을 때 크게 호전된 모습으로 봉사팀을 맞았다고 밝혔다.

다리에 철심을 박은 락스메이의 경우 캄보디아에서는 철심 제거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캄보디아로 찾아가 철심을 제거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진료비뿐만 아니라 항공편, 국내 체류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를 지원했으며, 수술 후에는 관광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소개하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 기념품과 함께 의료진· 같은 병동 환자들의 응원이 담긴 메시지도 전달해 환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7명으로 시작했지만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아트스페이스에서는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체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사업과 관련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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