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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개소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개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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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기념심포지엄…출판기념식 열어
석면질환 관리·정책방향 논의…건강교실 개최

▲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전국에서 2번째로 환경부로부터 석면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됐다. 석면환경보건센터 개소식 및 기념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석면관련 질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석면환경보건센터를 개소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30일 중앙진료동 4층 모암홀에서 석면환경보건센터 개소식 및 기념심포지엄을 열고 전문적인 석면피해 진단·치료·연구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6월 24일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지정을 받은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강동묵·산업의학과)는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 및 건강영향 조사 ▲건강관리수첩 교부 ▲석면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기 건강검진 ▲석면피해구제 관련 조사와 연구 ▲석면질병의 예방·관리·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울산·광주·대구·경남·경북·전남·전북·강원·제주 지역 18개 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석면관련 질환자 검진과 치료에 협력하는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양산부산대병원과 함께 환경부 지정을 받은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서울·인천·대전·경기·충남·충북 지역 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통해 석면관련 질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와 함께 검진자료를 수집해 국가 통합서버에 등록·관리하는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필재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백남원 서울대 명예교수·박영구 전국석면피해자와가족협회장·최형식 중피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 강동묵 센터장이 번역한 <중피종에 대한 100가지 질문 & 대답> 출판기념회를 지켜봤다.

강 센터장은 "악성중피종은 진단 후 사망까지 평균 생존기간이 9개월 밖에 되지 않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우리나라 암등록 자료를 보면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중피종의 원인 중 80∼90%는 석면에 노출된 것이라는 점을 볼 때 향후 급속하게 중피종 환자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면관련 질환의 관리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정영대 환경부 사무관(생활환경과)은 "석면피해구제법 제정으로 올해 1월부터 석면광산과 석면공장 주변에 거주하는 환경성 석면노출피해자들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할 수 있게 됐다"며 "석면질환에 대한 경제적 보상 뿐 아니라 피해자들을 위해 석면환경보건센터와 협력병원에서 정기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회에서는 임재욱 한국환경공단 석면피해구제센터장·김정만 대한석면관리협회장(동아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이 석면안전관리 제도와 석면정책을 비롯해 석면슬레이트 종합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면질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건강교실에서는 ▲석면관련 질환의 임상적 진단(김윤성 교수·양산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석면관련 질환의 수술적 치료(김도형 교수·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석면관련 질환의 병리학적 진단(이창훈 교수·부산대병원 병리과) ▲석면관련 질환의 호흡재활(이창형 교수·양산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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