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장혁순 교수팀은 13일 97년 1월부터 2년간 240명의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들에게 코점막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치료법을 시행, 효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대상자 중 50%에서는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고 85%에선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주사시 통증이 거의 없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나타내며 1년간 치료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
현재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복용, 스테로이드 비강내 분무제, 면역요법 및 레이저 소작법 등이 있는데 이들 치료법은 안전성 또는 효과면에서 각기 장단점을 지녀 아직까지 만족스런 방법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질환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3가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코질환으로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음식 등 다양한 유전인자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 교수는 “코점막에 대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히고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발현되기 약 2주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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