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8차 학술대회 성료…경기도 참 의료인상 시상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학술대회에서 "선택의원제,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방안 등과 관련해 국민 건강을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정부와 싸워나가겠다"며 의료계의 단결을 촉구했다.
윤 회장은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하는 것은 항변에도 아랑곳 없이 밀어 붙이기식으로 진행되는 행정 만능의 관치"라며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위상은 의사들의 의지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권익단체들 또한 제 몫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이전투구에 이골이 난 무리를 앞세워 빈번하게 우리의 영역을 침탈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 않느냐"면서 "회원들 모두가 투사로 하나 되어 권리와 영역을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주어진 권리도 지키는 자만이 누릴 수 있다"는 철학을 밝힌 윤 회장은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잘못된 의료정책 철폐와 개정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신민석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최영주 경기도여의사회장, 노용갑 한미약품 마케팅사장,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등의 의료계 인사가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경기도 참 의료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민병현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정형외과), 박춘식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혁 차의과학대 교수(분당 차병원 정신과), 홍근식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등이다.
총 4부로 나눠 진행된 학술강연에서는 ▲백내장&녹내장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 ▲초음파 가이드 근골격계 통증의 치료 ▲결핵의 실태 및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 ▲개원가에서의 암 환자 관리 ▲흉통을 동반한 놓치기 쉬운 외과적 질환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