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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인체조직 92%가 '뼈'·'피부'

국내 유통 인체조직 92%가 '뼈'·'피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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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2010년도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 발표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술 발전 등에 따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체조직이 뼈와 피부 조직을 중심으로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138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0년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총 25만 8069개로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 유통 중인 인체조직 중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2008년 8만 9804개, 2009년 13만 8739개, 2010년 17만 3109개 등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25%이상 증가했다. 반면 수입된 인체조직은 2008년 11만 4147개, 2009년 8만 4419개, 2010년 8만 4960개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체조직은 뇌사자·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말한다.

▶국내 유통 중인 인체조직 대부분은 뼈와 피부조직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가 20만 516개로 77% 이상을 차지했으며, 피부(3만 7222개)·건(1만 3323개)·연골(2721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뼈의 경우 고령화 사회 영향으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골관절 이식, 임플란트용 뼈이식 수술 등으로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뼈는 2008년 16만 121개에서 2009년 17만 4444개로 8.9% 늘었고, 2010년에는 20만 516개로 전년 대비 14.9%가 증가했다.

또 피부 인체조직도 화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복원하거나 재건성형 등으로 10% 이상 늘고 있다. 피부 인체조직은 2008년 2만 7486개에서 2009년 3만 1156개로 13.4%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3만 7220개로 19.5%로 급증했다.

▶인체조직 자급율은 개선중이지만 아직 저조한 수준
2010년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056명으로 이중 뇌사자 92명, 사망자 45명 총 137명으로부터 3574건의 조직을 채취했으며,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통계자료를 작성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2005년 2442명, 2006년 2726명, 2007년 2408명, 2008년 2517명, 2009년 2252명)

이러한 기증자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인체조직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원재료 조직으로부터 여러 개의 인체조직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국내 기증자에서 채취·가공된 인체조직은 2008년 2만 6120개에서 2009년 5만 6333개, 2010년 5만 6555개로 증가 추세다.

혈관과 판막은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에는 수입량이 계속 줄어 2010년에는 1988건 중 110개 수입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기증·채취·가공된 조직만으로는 국내 수요의 약 20% 정도만 충족시켜 조직 원재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맞춤형으로 가공한 인체조직 수량이 현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체조직의 원재료 수입은 2008년 756개에서 2010년에는 2497개로 3.3배 이상 급증했고, 이들 수입 원재료가 국내에서 가공된 인체조직도 2008년 6만 3684개, 2009년 8만 2406개, 2010년 11만 6444개로 매년 30% 정도 늘고 있다.

인체조직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으로 수입량의 92%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독일·네덜란드·멕시코가 각각 5%, 3%,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인체조직의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유통 인체조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 인체조직의 경우 기증자의 적합성 여부, 가공처리내역, 보관방법 등 조직안전성 심사를 거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해외 인체조직은행의 실태조사에 착수해 수입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보관, 분배 등 품질관리 체계 현황파악에 나섰다.

식약청은 현재 뼈·연골 등 조직의 유형별로 검토하고 있던 조직안전성심사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이식용 조직의 세부명칭 목록 신고제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최근 3년간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

구 분

2008년

2009년

2010년

이식용 조직 총계

203,951

223,158

258,069

수 입

이식용 조직

114,147 (56%)

84,419 (38%)

84,960 (33%)

(원재료 조직)

(756)

(3,075)

(2,497)

국내

가공

국내 가공 소계

89,804 (44%)

138,739 (62%)

173,109 (67%)

국내

원재료

가공

소 계

26,120 (13%)

56,333 (25%)

56,665 (22%)

의료기관 가공

3,059

3,050

3,311

가공처리업자 가공

23,061

53,283

53,354

수입 원재료 가공

63,684 (31%)

82,406 (37%)

116,444 (45%)

 

 

○ 최근 3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생산(국내 가공) 및 수입 현황

년도

구분

피부

연골

양막

근막

혈관

판막

인대

2008

203,951

160,121

27,486

11,555

1,525

2,130

542

358

151

83

생산

(국내가공)

89,804

67,250

19,819

431

160

1,572

55

358

151

1. 8

수입

114,147

92,871

7,667

11,124

1,365

558

487

-

-

75

2009

223,158

174,444

31,156

11,453

2,212

2,181

1,220

383

82

27

생산

(국내가공)

138,739

110,672

23,390

1,164

485

1,868

695

383

82

-

수입

84,419

63,772

7,766

10,289

1,727

313

525

-

-

27

2010

258,069

200,516

37,220

13,323

2,721

1,988

1,901

326

72

2

생산

(국내가공)

173,109

143,535

25,117

978

272

1,878

931

326

72

0

수입

84,960

56,981

12,103

12,345

2,449

110

970

0

0

2

※생산(국내가공): 국내 인체조직 순수 생산량 + 수입 인체조직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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