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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뀔까" 예비의사-전공의 귀 '쫑긋'
"어떻게 바뀔까" 예비의사-전공의 귀 '쫑긋'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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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위, 3일 '의료자원 선진화 방안' 심의
인턴제 폐지-전공과별 정원 조정 등 수련제도 개편

▲ 의사 양성체계 개선방향
인턴제를 대체하는 임상실습 교육과정으로 NR1 제도를 추진하는 방안이 예고됐다.

1차 의료 전담인력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공급을 늘리고, 전반적 의료기관 종별 기능체계를 체득시키기 위한 파견 수련도 실시한다는 방침.

그러나 전공의 수련제도 손질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지 않아 새로운 제도 도입 때 직격탄을 맞게 될 예비의사와 전공의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건의료미래위원회는 3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제5차 회의에서 ‘의료자원 관리 선진화 방안’을 심의했다.

선진화 방안에는 그 동안 의료계에서 논의된 전공의 수련체계 내실화와 전문진료과목에 대한 합리적 수급분석 시스템 정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미래위는 “전문의 교육과정에 비해 개원의의 임상실습 과정이 부족해 국민들의 1차 의료에 대한 신뢰가 낮다”면서 일차의료 전담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공급을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임상체험보다 단순한 잡무 처리를 주로 하는 등 인턴제도를 통해 실습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을 고려, 새로운 레지던트 과정(NR1)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인턴제 폐지로 늘어나는 수련과정 5년에 대해서는 "레지던트의 전문성, 사회의 요구 충족 및 교육체계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련기간을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유관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수련제도 개편 T/F를 통해 알려진 바 있지만 단계적 실행안에 대한 진전 없는 밀실 진행으로 불안요소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치현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연합 의장은 “당장 수년 내에 수련을 받게 되는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정작 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입장은 배제돼 있다”며 “가장 먼저 제도를 적용 받을 학생들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올해 대전협이 주최한 공청회를 통해 처음으로 인턴제 폐지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학생들은 터무니 없이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나중에 공지만 하면 의대·의전원생들의 강한 반발을 사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수련기간 단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 이에 최근 전공의 회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수련제도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달 말께 분석을 마무리 짓고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상준 대전협 회장은 “인턴제 폐지는 반드시 수련기간 단축을 전제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가정의학과를 늘리는 방안도 그 한가지로만 얘기할 수는 없고, 전체 의료시스템과 연계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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