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기증 어려운 장기도 적극적 치료로 이식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뇌사자와 가족의 장기기증의 의사를 존중하고 많은 사람에게 새 생명을 전달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5월 서울대병원으로 의뢰된 한 뇌사자의 경우 급성신부전으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5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적절한 치료 없이는 신장을 기증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나 신장전문의로 구성된 뇌사자 전담팀의 적극적인 치료로 장기를 회복시켜 2명의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이식, 기증받은 환자는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
또 3월 서울의 B병원에서 의뢰된 뇌사자는 오랜 혈액투석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로 고령의 나이 때문에 본인과 가족의 장기기증의사에도 불구하고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가 간장 밖에 없었다. 뇌사자 관리를 위해서는 뇌사자 관리기관으로 이송해야 하지만, 뇌사자의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병원에서는 관리가 힘들어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의뢰됐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자의 뜻을 존중해 뇌사조사 절차를 거쳐 A병원 환자에게 간을 이식했다.
안규리 센터장은 “이식이 어려운 경우나 다른 병원 환자에게 이식이 진행되는 경우라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하고 있다”며 “교수 2명과 전임의 1명 등 3명의 전문의로 구성돼 있는 뇌사자 관리팀이 도착에서부터 이식이 진행될 때까지 뇌사자와 보호자의 소중한 뜻을 존중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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