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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 진료지침 창출과 평가 "이렇게"
근거중심 진료지침 창출과 평가 "이렇게"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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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진료지침 학술대회.. 8월 28~31일 서울서 개최
안형식 조직위원장..."합리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

진료지침과 관련된 세계적 석학들이 한국에 모여 보건의료 분야에서 근거중심의 진료지침 창출과 평가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한다.

▲ 안형식 조직위원장
코크란연합(Cochrane collaboration) 한국지부가 8월 28~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제8회 국제진료지침학술대회(GIN 컨퍼런스·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 Conference 2011)를 개최한다.

코크란연합은 보건의료의 효과와 근거에 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국제기관으로, 객관적이고 우수한 연구근거를 종합해 체계적 고찰을 통해 근거중심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고려의대 근거중심의학연구소가 한국지부로 선정돼 안형식 소장(고려의대 교수·예방의학)이 지부장을 맡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과거에 비해 많은 약제·의료장비와 의료행위가 보건의료 현장에 출현함에 따라 검사나 치료에 대한 방향을 개인의 경험이나 판단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져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의사들의 의사결정이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야 한다는 '진료지침' 및 '근거중심의학'의 중요성이 오래전부터 부각돼 왔다

그동안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인들도 근거에 충실한 진료를 해왔지만 모든 의료행위가 보편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근거에 입각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세계의 석학이 진료지침의 보급과 제정 등에 관해 폭넓은 토론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이 보건의료를 선진화 하기 위해 선진적 기법을 도입해 국내에 필요한 진료지침을 제정하고 보다 과학적인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보건의료체계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코크란연합은 ▲의료서비스의 과학화 ▲진료지침 제작 및 보급 ▲의료비 경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형식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료지침에 대한 논의는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각국의 의료인과 정부는 물론 국내의 임상의사와 학회 및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내 진료지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정책결정자와 의료종사자들이 의료기술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근거중심 의학의 활성화를 위한 코크란리뷰 워크샵'도 열리며, 웹사이트(www.gin2011.org)를 통해 학술대회 및 워크숍 참가를 등록할 수 있다(문의=고려의대 근거중심의학연구소·☎02-920-6346/이메일 gin2011seo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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