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 고양병원은 총 121억 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달 초 250병상 규모의 최첨단 병원으로 거듭났다. 15일 열린 준공식에는 국방부 김일생 인사복지실장과 최종일 1군단장, 남택서 의무사령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고양경찰서장, 시공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단장한 국군고양병원은 기존의 골조는 유지한 채 내부 설비와 마감재 등을 진료 동선 및 입원 환경에 적합하게 교체한 점이 특징이다.
1층 원무과, 약제과, 소화기센터, 영상의학과, 각 과 외래, 2층에 종합병실, 집중관찰실, 수술실, 중앙공급과, 진단검사의학과, 3층 종합병실, 간부병실, 정신과, 세미나실과 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기까지 공사기간만 20개월이 소요됐다.
현관 중앙에 위치한 외래코디네이터 데스크에서는 설명간호장교가 병원안내 및 진료조정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며, 소화기센터에서는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응급실에서 절개 및 배농, 봉합수술 등 간단한 외래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외래 소수술실’도 눈여겨 볼만한 시설이다. 고양병원 관계자는 "외래 환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술을 받은 뒤 곧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번 고양병원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대구, 일동, 홍천, 강릉 등의 군병원 시설에 대해서도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지철 국군고양병원장(육군대령)은 "'다시 찾고 싶은 병원, 장병을 가족으로 여기는 병원, 군 의료문화를 선도하고 공헌하는 병원'이라는 부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부대원들과 각자의 위치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