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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염증성 대장암 억제 신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 염증성 대장암 억제 신물질 개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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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함기백 교수, 미국 학술지 소개

염증성 대장질환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함기백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소화기내과)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대장질환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억제하는 신물질 '8-OHdG'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함기백 가천의대 교수
함 교수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 학회지인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인터넷판에 게재된 논문 '8-OHdG를 이용한 염증성 대장암 예방(Prevention of colitis-associated colorectal cancer with 8-hydroxydeoxyguanosine)'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모델을 만든 생쥐에서 염증성 대장암을 유발시키는 연구에서 암 발생에 관련하는 염증·발암·변이 등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함 교수는 "10~20년에 걸쳐 염증성 대장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은 대장암 발병을 두려할 수밖에 없었다"며 "염증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효율적인 약물 사용에 따라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함 교수는 이번 논문 외에 지난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염증성 대장질환의 암 발생을 억제하는 신물질을 개발해 논문에 게재했다. 지난해 8월 개발한 신물질 'infliximab'은 이미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10월에는 프로톤펌프 저해제를 투여해 암예방이 가능하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만성위염으로 인한 위암, 만성췌장염으로 인한 췌장암 등과 마찬가지로 염증성 대장질환으로 인한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 환자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은 지난 10년간 발생율이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남성암 발생 2위(14.6%), 여성암 4위(10.0%)를 기록하고 있다. 크론병·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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