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삼중·사중 약가인하 손실 2조원"

"삼중·사중 약가인하 손실 2조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27 15:3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호 제약협회장, 리베이트 약가인하 2013년까지 유보 주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리베이트로 인한 약가 일괄인하를 2013년까지 유보해줄 것을 주장했다.

2007년 5. 3 약제비 정책 시행과 2010년 10월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시행 등 삼중·사중의 약가인하로 제약계가 짧은 시간에 약 2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회장은 2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제약산업 국제화를 위한 신약개발 및 수출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국내 제약이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매출에서 적정한 이윤이 발생하고, 이 이익이 재투자돼야 하기 때문에 적정한 약가이윤을 정부가 보장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베이트를 이유로 하는 향후 약가 일괄인하는 5.3약제비 정책과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 등 기존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하 제약산업의 피해가 어느 정도 파악되는 2013년까지는 유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5.3 약제비 정책 이후 특허가 살아있는 신약의 등재 가격이 과거엔 60%(A7국가 대비) 수준이었으나 35%~45%(A9 국가 대비)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허만료 시 약값도 오리지널은 80%, 제네릭은 68% 이하로 떨어지는 등 우리나라 약값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등재의약품목록정비사업이 2013년 완료되면 이 기간동안 약 8900억원의 약값이 인하되고,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도로 인해 연간 6000~700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차기 년도에 가격 또한 인하되는 등 삼중·사중의 약가인하로 약 2조원 정도의 약가인하가 2013년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약가 일괄인하의 이유로 불법 리베이트가 지적되는 점과 관련해서는 "제약업계 또한 뼈를 깎는 노력을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다"며 "불법 리베이트는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해결하고, 성실한 기업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리베이트 정책을 분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