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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78% "의대·의전원 등록금 비싸다"

의사 78% "의대·의전원 등록금 비싸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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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이슈가 연일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 수준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의대·의전원 등록금은 의과대학의 경우 240만원(서울의대)~621만원(고려의대), 의전원은 450만원(전남대)~1090만원(건국대) 등 편차가 매우 크다.

의과대학은 일반 대학과 달리 교육 기간이 6년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은 4년 동안 학사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등록금에 대한 부담은 더욱 큰 것이 현실. 특히 의대에 비해 2배 가까운 등록금을 내야 하는 의전원은 서민층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21~22일 대한민국 의사 면허를 가진 닥터서베이 패널 9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8%가 '의대·의전원 등록금이 비싸다'고 답했다. '매우 비싸다'는 답변이 26.7%, '비싼 편이다'가 51.1%였다. '적당한 편'(10%) '매우 적정하다'(7.8%)란 응답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의전원 등록금이 의대 보다 훨씬 비싼 것에 대해 응답자의 상당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수업 내용이 똑같은데도 두 배씩이나 비싼 것은 이해할 수 없다'(70%)는 응답이 '전문대학원이 일반 대학보다 더 비싼 것은 당연하다'(28.9%)는 답변보다 월등히 많았다.

의전원의 높은 등록금이 서민층의 피교육권을 박탈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상당수의 의사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25.6%,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한다'가 54.4%로 나타났다. 현직 의사들이 과거 의대생 시절에 등다금 납부로 어려움을 겪었는지 궁금했다.

응답자의 약 70%가 '부담스러웠다'고 응답, 등록금에 대한 부담은 근래의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의대·의전원의 등록금이 현행 보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고 보는지 조사한 결과 71.1%가 '30% 이상 낮아져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절반 이하로 낮아져야 한다'는 응답이 27.8%, '40% 정도 인하'(14.4%), '30% 정도 인하'(28.9%) 등이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의대는 비싸고 의전원은 싸다'(29cu***), '등록금 문제가 아니라 의전원 자체를 폐지해야'(impr***), '등록금은 충분하게 책정되어야 하나 장학금제도와 좋은 교육이 필수'(hans***). 이번 조사에 참여한 패널은 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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