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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출신 2세 경영자 김석호 성애병원 이사장

MBA 출신 2세 경영자 김석호 성애병원 이사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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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소통 경영' 통해 새로운 병원문화 구축해 나갈 것"
심장·뇌혈관·당뇨 질환 전문화…서울 서남부 지역거점병원 '도약'

▲ 김석호 성애의료재단 신임 이사장
"어떤 일이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4월 성애의료재단 및 광명의료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김석호(51) 이사장은 "임직원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모든 일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84년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피부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8년 전문의자격을 받았다. 미국 듀크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데 이어 서울대·연세대·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이 개설한 고위자과정도 마쳤다. 성애의료재단 기획실장·상임이사를 맡아 20년 동안 부친(김윤광 전임 이사장·현 성애의료재단 회장) 밑에서 착실히 병원경영자 수업을 받았다.

이북 출신인 김윤광 회장은 전쟁 직후 논산의 작은 의원에서 시작해 서울 성애병원을 개원하고, 광명성애병원을 인수해 종합병원으로 키우기까지 43년 동안 성실과 근면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부친과 모친의 희생으로 키운 성애병원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지역사회 주민에게 '믿음'을 주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환자의 질병 양상에 걸맞게 전문화와 특성화가 필요합니다. 북한 이탈주민과 몽골 근로자들을 위한 의료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의료정책과 건강보험제도의 높은 벽은 물론 대형병원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수준높은 의술과 덕목을 겸비해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비효율적인 관행도 과감히 제거해 나가려고 합니다."

김 이사장은 시대변화에 발맞춰 의료와 IT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첨단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병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광명 성애병원의 인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심장·뇌혈관·당뇨 등 선진국형 질환을 잘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수도권 서남부 거점병원으로 우뚝 서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김 이사장은 MBA 출신 답게 해외환자 유치와 해외진출 등 글로벌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대학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전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 김석호 성애의료재단 이사장이 단기 및 중장기 병원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직원들의 역량을 한 데 모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때로는 뒤에서 열심히 지원하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라며 "교육을 통해 질을 높이고,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의지와 노력을 기울인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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