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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형관광협회' 창립..."시장질서 잡겠다"

'한국성형관광협회' 창립..."시장질서 잡겠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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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 집단의 난립·정부정책 혼선 바로잡기 위해 노력
해외 환자 수술 안전성·만족도 높여 한국성형 위상 찾는다

 
성형외과전문의들이 무질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성형관련 의료관광시장에서 제대로된 '한국성형 의료관광'을 보여주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비전문가 집단의 터무니 없는 과도한 수수료 책정 등 비도덕적 행태와 전문과목을 무시한 함량미달의 진료 및 수술로 인한 외국인 환자의 원성과 한국미용성형에 대한 불신을 바로잡고, 건설적인 '한국성형의료관광 시장'의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경쟁력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것.

이처럼 성형외과전문의들이 의료관광시장에 직접 뛰어든 이유는 한국의료관광의 시발점이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성형수술분야가 상당수 국내외 유치 소개업자들의 횡포로 부터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성형관광협회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동양아트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외국인 환자 국내성형외과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국내 성형외과 의사의 해외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한국 성형외과의사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해외의사들의 한국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인프라 구축 ▲미래국가성장동력의 하나인 성형외과 등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한국성형관광협회는 창립 후 성형수술을 원하는 외국인 환자의 유치 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의사의 학술교류와 해외진출 등에도 나서는 것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와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등 여러 단체들과도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성형관광협회는 창립 취지문에서 "그동안 각 성형외과는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진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나름대로 각자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정보의 부족과 정책적인 지원의 부재, 관련 의사단체의 정책적인 뒷받침의 부재 등으로 많은 의사들이 투자와 노력에 비해 상당한 좌절과 패배를 맛본 것도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예산지원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의 혼란과 구체적이고도 효율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했으며, 의료관광과 관련 많은 단체들이 설립됐으나 '의료관광'은 아직도 우리의 피부에 와 닿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국내외 유치소개업자들의 횡포로 인해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피해와 의료시장의 무질서, 전문 과목을 무시한 함량미달의 진료로 인한 외국인 환자의 원성과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한국성형외과의 위상이 추락되고 자칫 성장잠재력이 큰 한국성형외과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한국성형외과의사들의 해외진출의 앞길에 방해되는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의료관광의 핵심이 되는 성형외과전문의들이 의기투합해 잘못된 시장을 바로잡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한국성형의료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한국성형관광협회 초대회장
김영진 초대 한국성형관광협회 회장은 취임사에서 "더이상 비효율적이고 우리의 이익을 대변해 주지 못하는 기존 의료관광단체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가 시장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새로운 시장형성과 질서의 창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성형관광협회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되고 핵심이 되어 활동을 할 것이며, 대내외적으로 한국미용성형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협회의 홈페이지를 최대한 빨리 제작해 대내외적으로 알려 나가서 해외 환자가 한국을 방문 할 때나 성형외과의사가 해외 진출할 때나 협회 홈페이지를 통하는 것이 제일 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한국의료관광의 큰 걸림돌이라고도 한 과도한 환자유치 알선료와 그로인한 과당 경쟁으로 결국 환자와 병원 모두가 피해를 입는 이런 현실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해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에 알려서 고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의지는 있으나 올바른 방법과 루트를 제대로 접하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개원의 회원, 특히 단독 개원 회원들과 해외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해 팀을 구성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 최대한 돕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많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대형성형외과 병원들의 해외진출에도 문제점을 취합해 개선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고, 불만에 찬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으로 초빙하거나 직접 현지에 가서 진료를 하는 방법을 통해 한국성형외과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적 위상 확립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147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정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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