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에 1억여원 상당 보습제 제공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받는 환자 1인당 직·간접적 비용이 연간 415만원으로 조사됐다.
남한 인구(5천만명)가운데 유병률을 10%로 잡고, 이중 3%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받은 것으로 가정했을 때 연간 사회손실비용은 1조원 추계됐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1일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제9회 피부건강의 날 행사를 열고,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민인식수준 및 사회적 손실조사(서성준·중앙의대 교수/ 윤리법제이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아토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상당했다.
▲아토피피부염은 면역력 약화와는 관련이 적다▲대부분 성장하면서 좋아진다 ▲아토피피부염 발생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다 ▲목욕시 일주일에 2~3번은 비누목욕을 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이다는 것은 맞는 내용이지만 환자군·일반군·건강강좌 수강군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오답률이 높게나타나 5개항에 우선순위를 두고 홍보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한편 피부과학회는 피부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2003년 '피부건강의 날'을 제정해 매년 5월 둘째주 수요일에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을 주제로 선정해, 5월 2주간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들어서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공익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엔 재정적인 이유로 적절한 보습제 사용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1억여원의 보습제를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성덕 대한의학회장· 대한피부과학회 이광훈 이사장·윤재일 회장· 은희철 세계피부과학회 학술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