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유병률 3.2배, 어린이 2.2배 증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전국 확대
최근 15년간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어린이 유병률이 9.2%에서 20.6%로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4.0%에서 12.9%로 3.2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995~2010년동안 조사한 '어린이‧청소년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조사'결과를 세계천식의 날을 맞은 3일 발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1.3배,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결막염의 경우는 어린이는 1.9배, 청소년 역시 1.9배로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어린이 유병률이 32.6%에서 43.6%로 높아졌으며 청소년은 29.8%에서 42.6%로 늘어났다. 알레르기비결막염은 어린이 유병률이 9.9%에서 18.9%로, 청소년은 유병률은 10.1%에서 19.2%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의 32.4%, 청소년의 42.7%가 집안에서 흔히 발견되는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천식의 경우는 어린이 유병률이 13.6%에서 10.3%로, 청소년은 7.9%에서 8.3%로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알레르기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악화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결석과 학습장애, 활동제약을 초래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알레르기질환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피부과학회와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서울에서만 운영 중인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