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학 위원은 “2·17 대회의 휴진결의가 연기됨으로써 전국 회원들에게 심한 좌절감을 심어줬다”고 말하고 “정부는 약가인하 조치에 따른 보전외에 줄 것이 없다. 대화창구가 단절된 상태에서 선 투쟁, 후 타협만이 살 길”이라며, 3주이내의 휴진강행과 더불어 의쟁투 강화방안으로 집단지도체제를 제시. 이정융 위원은 “휴진연기를 잘못함으로써 역효과를 가져왔다”며, 휴진은 강행되어야 하지만 병협과의 공동대처가 절대적임을 강조.
○…김세곤 위원은 “시작이 잘못되면 바로잡기 어렵다”며 의약분업 실시 반대론을 주장했으며, 권택부 위원은 휴진이 아닌 폐업을 강력하게 주장. 이원순 위원도 “약사의 임의조제, 혼합판매 등 불법의료 행위를 막지 못하면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는 완전의약분업을 밀어 붙여야 한다”고 강조.
○…이와는 달리 홍승원·조국현·나병만 위원 등은 “휴진은 국민과 언론을 등질지도 모르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며, “정부 태도를 보아가며 결정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신중론을 제기.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건회 위원은 “의쟁투 위원장이 의협의 정통성을 갖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송수식 위원은 “의쟁투 위원장의 대화의 창구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정융 위원은 “구속된 지도자를 무조건 차기 의협회장으로 선출 할 것”, 나병만 위원은 “의쟁투 위원장에게 일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자” 등 의권수호를 위한 의쟁투 강화방안을 제시해 눈길.
○…이와함께 치과의사출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현희 변호사가 참석, “치과의사도 동참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집단휴진으로 인한 법적 제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기도.
○…노만희 조직국장으로부터 의쟁투의 향후 투쟁방법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5시간의 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회의 시작할 때의 투쟁분위기와는 다르게 `큰 선물을 챙겼다'며 환한 모습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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