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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골조직 재생
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골조직 재생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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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을식 고려의대 교수팀 첫 증명...'스템셀앤드디벨롭먼트'에 발표
시간적·비용적 효율성 향상...재건수술 분야 기여 "기대"

국내 의료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골조직을 재생하는데 성공, 관련 연구논문을 세계적 저명학술지인 <Stem Cells and Development>에 발표했다.

윤을식 교수
현재까지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체 조직을 복원하는 실험은 있었으나 윤을식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의 이번 연구는 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조직 재생을 처음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지방에서 유래한 지방줄기세포에 장시간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분리된 지방줄기세포를 바로 이용, 신체의 골 조직을 재생한 이번 연구는 현재의 치료법보다 시간적·비용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골 재생률에는 차이가 없어 앞으로 재건수술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동물의 훼손된 골 조직 복원에 있어 배양된 지방줄기세포와 배양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를 각각 사용해 비교하고 정밀 CT로 확인한 결과 배양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복원된 골 조직이 배양된 지방줄기세포와 같은 복원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양시설이 필요없고 치료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지방줄기세포 연구에 가장 큰 관심은 얼마나 빠르게 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이를 통한 결손된 신체부위 재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일정시간 배양 없이 분리된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재생에 대한 증명은 처음 이루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을식 교수는 "추출된 지방줄기세포의 가공이 없이도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지방줄기세포 재건 성형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배양된 지방줄기세포가 의약품으로 규정돼 있어 현재 임상시험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 윤 교수팀 복원기술을 이용할 경우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재생의학에 있어 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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