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산업안전보건공단...근로자 건강증진 밑거름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일 오후 2시 ‘경기서부 근로자건강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산업구조가 변하며 생산 근로자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종사 근로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사업장 규모가 소규모화됨에 따라 근로자 건강문제 패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산업재해로 보상받는 업무상질병 발생건수 7803건 가운데 전통적인 직업병은 1578건(20%)이지만,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ㆍ뇌심혈관 질환 등 작업 관련성 질환이 6225건(80%)을 차지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60% 이상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이런 흐름에 맞추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고, 진료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하게 된다. 또 모든 근로자들이 진료ㆍ치료ㆍ재활운동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없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에 개소한 경기서부 근로자건강센터는 안산을 비롯 시흥ㆍ광명ㆍ안양ㆍ군포ㆍ의왕ㆍ과천 등 7곳 시의 사업장 근로자 및 사업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산업의학과 전문의료진 뿐만 아니라 전문간호사ㆍ산업위생전문가ㆍ인간공학기사ㆍ운동지도사ㆍ물리치료사가 진단ㆍ치료ㆍ물리치료ㆍ운동처방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손창성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경기 서부지역 근로자들에게 좀 더 나은 삶과 건강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을 통해 근로자와 함께 나아가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는 이미 반월시화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이번 경기서부 근로자건강센터의 실질적인 운영을 통해 산재 뿐만 아니라 근로자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