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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해결 열쇠 돼지가 가지고 있다?
비만해결 열쇠 돼지가 가지고 있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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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관련 유전자 3개 인간과 동일...'PLoS ONE' 최근호 게재

돼지의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3개의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 비만도에도 공통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과 김희발 서울대 교수는 2002년부터 돼지 집단분석을 통해 돼지 6번 염색체의 특정 영역이 지방형질과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밀 유전체 해독작업을 진행해 13개의 유전자가 지방형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한국인 8842명의 유전자와 비교한 결과, 13개의 유전자 중 'FAM73A'·'NEGR1'·'TTLL7' 등 3개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 및 견갑골 피하지방의 원인 유전자임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돼지의 지방형질과 사람의 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시도며 사람의 비만 연구의 한계를 돼지를 활용한 연구로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만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전문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올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돼지 의생명연구회(SBRC)에서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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