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 55차 정기총회..차기 회장에 박인숙 교수
한국여자의사회 제55차 정기총회가 16일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이길여 경원대 총장, 김건상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장성구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등 내빈과 권분이 여자의사회 전 회장을 비롯한 역대 여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임기 2년차를 맞은 박경아 회장은 “남은 1년동안 젊은 회원들의 참여의 장을 확대하려 노력하겠다”며 “이들이 참여를 통해 유익한 얻음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올해는 여의사로 성공하여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사회학적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연구하여 젊은 회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만호 의협 회장(장성구 부회장 대독)은 축사에서 “의협이 의료제도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고 “1차 의료활성화 정책이 보다 실효성있게 구체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에 관한 법률과 관련 “의협과 의사회원들의 23년간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시행령, 시행규clr 제정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이 제도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에 박인숙 울산의대 교수(소아심장학)가 선출됐다. 박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12년 4월부터 시작된다.
2011년 역점 사업으로는 성폭력, 가정폭력 방지 등 여의사 역할증대 및 사회 참여, 의대/의전원 여학생 및 여전공의 후생복지 향상지원, 국제회의 및 해외의료봉사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4억3천290여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상식에서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사고로 사회참여에 앞장서 의료, 사회단체, 공직에서 여의사의 역량을 높여온 박양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2회 한독여의사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또 다발성경화증 환자로 지팡이 없이는 걷기도 힘든 몸으로 희귀난치성질환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온 신현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장이 제21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