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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영어강사 약물중독 병원서 '검증'

외국인 영어강사 약물중독 병원서 '검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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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법무부 회화지도자격 채용 신체검사기관' 선정
마약류 선별검사시스템 구축…우수검사실 인증

▲ 외국인 취업자의 약물중독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이 법무부로부터 '회화지도자격(E-2) 채용신체검사 지정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원어민 강사들이 회화지도자격을 등록하거나 체류자격 이외의 활동을 허가받고자 할 때 법무부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채용신체검사서만 인정키로 제도를 개선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으로 외국인 강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정식으로 회화지도비자(E-2비자)를 받아 입국한 외국인 원어민강사 외에 관광비자로 들어온 외국인들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거나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정식 비자를 받지 않은 외국인 강사들 가운데 일부에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도 덩달아 늘고 있다.

법무부는 채용신체검사서를 통해 외국인 영어강사의 마약류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것.

4월 이전까지는 보건소에서 외국인 영어강사 채용 건강검진을 실시해 왔으나 알코올이나 약물중독자를 정확히 파악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검사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로폰·헤로인·메타암페타민·암페타민·대마(마리화나) 등의 마약복용 여부 확인을 위한 TBPE와 카나비노이드검사 등 마약류 선별검사시스템과 HIV검사 시스템을 완비한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회화지도자격(E-2) 채용신체검사서만 인정키로 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회화지도자격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검증된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돼 학생과 부모들의 걱정을 모두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근 온종합병원장은 "지난해 10월 최첨단 진단검사 장비와 우수한 검사실 인력을 바탕으로 검사의 신뢰도와 정확도를 인정받아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았다"며 "검사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회화지도자격 외국인들의 채용에 있어 보다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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