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 TZD·인슐린 등과 병용요법 허가
자누비아, TZD·인슐린 등과 병용요법 허가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4.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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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르민 외 다양한 조합 병용 가능…보험급여 기준 관건

DPP-4억제제 계열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가 적응증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은 단독투여하거나 메트포르민과 병용하는 것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글리메피리드 등 설포닐우레아와 피오글리타존과 같은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약물과 자유롭게 병용할 수 있게 됐다.

MSD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4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자누비아를 설포닐우레아, 메트포르민, 치아졸리딘디온, 인슐린 등과 병용해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또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 '치아졸리딘디옥+메트포르민', '인슐린+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자누비아를 추가한 3제요법도 승인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조절을 위해 2~3가지 약물을 병용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보다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약물 조합의 병용요법을 허가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2가지 3상 임상시험을 근거로 했으며, 이들 연구에 따르면 시타글립틴은 인슐린 요법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24주간 투여했을 때 당화혈색소(HbA1c)를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당화혈색소를 7.0% 이하로 조절한 그룹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로지글리타존을 54주간 병용한 임상시험에서 시타글립틴을 추가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화혈색소·식후2시간 혈당·공복혈당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김상표 한국MSD 심혈관계 및 당뇨 사업부 상무는 "새로운 적응증 추가를 통해 자누비아는 단독 요법에서 메트포르민과 초기 병용 요법, 3제 병용 요법, 설포닐우레아나 메트포르민, 치아졸리딘디온, 인슐린과의 병용 요법이 가능하게 됐다"며 "의료진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여 다양한 당뇨병 환자군에 대한 혈당 조절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최근 입안예고한 당뇨병치료제 급여기준 일반원칙 고시(안)에 따르면 자누비아를 포함한 DPP-4억제제는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와만 병용 시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치아졸리딘디온이 포함된 병용요법의 경우에는 저렴한 1종의 약값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자누비아측은 DPP-4억제제 계열로는 유일하게 다양한 조합의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시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보험급여에 있어서 다른 제품과의 큰 차별점은 없는 셈이다.

다만 고시(안)은 인슐린과 DPP-4억제제의 병용요법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적응증 추가로 복지부의 고시안이 변경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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