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도민 51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제주도민 과반수가 영리법인 병원 도입에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일부 시민단체에서 제주 영리병원이 합법화될 경우 의료민영화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서 줄기차게 제도를 반대해온 것과 배치되는 양상이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사회조사센터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도민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한 고민 의견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및 특정 진료분야에 한정된 영리법인 병원 도입에 관한 질문에 50.2%(259명)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34.9%(180명)는 '반대한다'는 의견, 나머지 77명(14.9%)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투자개방형병원 도입과 더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2.2%(321명)가 찬성, 26.0%(134명)이 반대 의사를 밝혀 찬성 쪽이 우세했다.
한편 4단계 제도개선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오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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