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2002 월드컵'을 위한 의료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특히 월드컵이 치러지는 대회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료대책반'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10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이 같은 월드컵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몇달 앞둔 상황에서 의무 분과위원은 대한축구협회에 선임된 10명이 고작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우선 전국 시도의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어 광역시도 단위의 축구협회와 연계하여 5명 내외로 의무분과 위원을 선임,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각 지역별로 의무분과 위원이 구성되면, 이들 위원은 또 지역 초등학교 축구부와도 연계해 팀 닥터(Team doctor)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자원봉사자를 주축으로 선정할 계획인데, 전국에 축구를 사랑하는 의사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수호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월드컵은 국민에게 한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뢰받는 의사상을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의료지원에 대한 세부방안이 마련되면 3월경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특히, 5월 종합학술대회시 월드컵과 연계한 스포츠의학 분야의 세미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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