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존엄사 Ⅱ

존엄사 Ⅱ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9 11: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건열 지음/최신의학사 펴냄/2만 5000원

회복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단국대 의무부총장과 대한결핵협회장 등을 역임한 김건열 박사가 <존엄사 Ⅱ>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존엄사 논쟁의 실마리를 찾고,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존엄사 수용·자연사 및 사전의료지시서의 실용적 측면에 대해 접근한다.

지금은 웰빙을 넘어 '웰다잉'이나 '존엄스러운 죽음'을 준비하고 수용하는 시대이다. 고통 없는 평안한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야 말로 삶의 매순간을 더욱 가치있게 하는 것이고 삶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법에 굴레에 갇혀 치유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사망의 경지에 들어선 임종환자에게 계속 발달하고 있는 현대의학의 '비정상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뜻에 반하는 기계적이고 인공적인 연명치료를 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이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길인가? 이 책은 이 물음에 천착한다.

저자는 크리스천에게 지워진 존엄사에 대한 다음과 질문을 성경 안에서 찾아 나간다.

▲죽음을 앞둔 인간이 연명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뇌사상태에서도 심장과 호흡기능의 유지로 육신의 생존이 지속되고 있을 때(지속적 식물인간상태), 과연 '인간의 죽음'을 어떻게 정의할 것이며, 죽음의 순간이 언제라고 판단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올바른 이해인가? ▲인간 육신의 죽음의 과정을 연명치료로 연장하려고만 집착하는 것은 '예수안에서 영생으로 가는 천국 믿음'의 부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지? ▲환자가 비가역성의 혼수상태라고 판단되지만 죽음에 임박해 있지 않은 경우 '인공적 경관영양(Artificial feeding)'에 의존해 무기한으로 음식과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올바른 해석인가? ▲국가의 법률은 어떻게 이 문제를 규제하고 있는가? ▲특수한 진료환경(회복할 수 없는 질병으로 죽음의 단계에 이름)에서 연명치료를 중지하는 것에 대한 크리스천으로서의 대응이 성경적이고 법적으로 적합한가? 만일, 그렇다면 합당한 조건은 무엇인가?

허대석 보건의료연구원장은 "이 책은 죽음의 바른 길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살펴보며 존엄사를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본질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표현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02-2263-4723).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